15년도에 제대하고 가르치는 일에 재미가 붙어서
19년도에 방문과외 플랫폼의 회사에 입사하게 되었다
내 군대 4개월 선임이고 동갑인 녀석이 하루 한 날 연락이 왔다
'돈 필요해..'
군대 시절 이 녀석 집에서 자기도 했고 휴가 땐 같이 놀러도 가며
어머님이 차려주시는 밥을 2그릇이나 먹었었다
빌려달라는 금액도 소액이었고 모아둔 돈도 충분했기에 없어지더라도
전혀 걱정조차 없었다
그렇게 빌려주고 갚고 연락 없다가 다시 연락 오면 빌려주고
글 쓰면서 생각해보니 나도 참 멍청했던 것이다
그러고 20년도에 코로나로 인한 수입 급감을 맞아 새로운 회사로 이직을 하고
그 녀석에게로부터 연락이 왔다
역시나 그 얘기가 그 얘기,
이번에도 소액이었기에 아무렇지 않게 빌려주었지만
갚기로 한 날짜가 다가 오는 와중 추가로 더 빌려달라더라
확실히 갚는다는 말 한마디에 덜컥 더 빌려주었다
나는 사람을 너무 잘 믿는 것일까 아니면 멍청했던 것일까
그 녀석이 아무 연락도 하지 않을 거라는
내가 사기를 당한다는 생각은 전혀 못했었다
아니나 다를까
빌린 모든 금액을 갚기로 한 날이 다가오면서 이 녀석은 연락이 두절되기 시작했다
물고 늘어진 끝에 돌려 받은 금액은 내가 빌려준 금액의 '절반'
이 녀석이 괘씸해지기 시작했다.
억울하고 원통했다.
소송에 대해서 아는게 하나도 없던 내가 소송하는 법을 찾기 시작했다
변호사 선임은 꿈도 꾸지 않았고 유튜브와 블로그를 뒤져가며
소송하는 방법을 알게 되었다
시대가 좋아져서 법원 갈 필요도 없이 컴퓨터로 전자소송이 가능해졌다
소송에 대한 내용은 2탄에 계속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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